실제 스피치 분석 4. 세바시 - 유튜브 크리에이터 임한올

 

영상을 먼저 한 번 쭉 보시고, 분석을 보세요!

 

 

동영상 출처 : YouTube <세바시 강연 Sebasi Talk>

스피치 분석

 

청중 분석

 -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업으로 삼고 싶은 사람들

 - 지금 하고 있는 일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권태로움을 느끼는 사람들 

 

 

핵심 메시지

"우리의 아주 사소한 취미나 관심사가 다른 사람들에게 어떤 도움이 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을 하다보면,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통해 성공할 수 있다"

 

 

스피치 개요

 

Opening 오프닝)

 

 성대모사로 시작

 겨울왕국 안나 & 엘사 성대모사

 

 

 자연스러운 자기소개

 - 디즈니를 너무 좋아해서 따라하다 보니 성대모사까지 하게 됨.

 - 말투와 동작까지도 따라할 수 있게 됨.

 

 => 이렇게 좋아하는 일을 업으로 삼고 있는 크리에이터 임한올입니다.

 

 

 *오프닝 - 본론 연결 멘트

 "사실상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산다는 것이 생각보다 그렇게 쉽지만은 않다는 것도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성공하는 방법을 한 가지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처음 이 자리에서 그 방법을 공개해보려고 합니다."

 

 

Body 본론) 

 

 목소리 재능기부 캠페인에 참가하고 난 후, 아무렇지 않게 생각했던 내 목소리가 누군가에겐 힘이 되고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깨달음.

 

 이를 계기로 목소리 내는 일에 빠져버림.

 

 그 후로 광고, 교육, 방송, 게임 등 다양한 분야에서 목소리를 활용한 프로젝트를 진행했고, 특히 MoMA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를 녹음하면서 좋은 피드백을 들음.

 

 어쩌다 좋아서 시작하게 된 일을 남에게도 좋은 일로 만든다는 것이 얼마나 가치 있고 감사한 일인가를 깨달음.

 

 

 

 유튜브 영상으로 올리게 된 계기는 15년도 대학시절 시험기간.

 

 지친 친구들을 힘 나게 해주기 위해 게임 캐릭터 성대모사를 녹음해서 보내줬더니 반응이 좋아서, 이를 영상으로 촬영해 유튜브에 업로드했음.

 

 정말 많은 분들의 관심과 응원을 받게 되면서 계속 영상을 업로드하기 시작함. 

 

 이렇게 내가 좋아하는 일이 다른 사람에게도 힘이 되고 힐링이 될 수 있다면, 이 길(유튜브)을 한 번 걸어 봐야겠다고 생각함.

 

 양질의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서는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쳐야 했지만, 많은 분들의 응원 덕분에 그 과정 자체를 즐기면서 지금까지도 이 일을 업으로 하고 있음.

 

 

 

 이 일을 업으로 하다보니, 많은 분들이 '전공'을 궁금해하시는데, 전공은 '실내 건축'임.

 

 But, 전공을 접은 것은 아님.

 

 최근에는 실제 전공인 '실내 건축'과 엮어서 '소리와 영상으로 행복한 공간감을 주는 ASMR 콘텐츠'에 주력하는 중임.

 

 그 중에서 '승무원 롤플레이' 영상 댓글을 통해 감사하다는 말을 많이 듣게 됨.

 

 이렇게 내가 좋아서 하는 일이 다른 사람에게도 좋은 일이 될 때 삶이 풍요로워지는 것을 느낌.

 

 그러다보니 어느 순간 '내가 좋아하는 일을 남과 연결시키려는 일'을 하고 있었고,

 

 사람들은 "쟤 자기가 좋아하는 일 하면서 사는 애야" 라고 하더라.

 

 

 

 이렇게 우리가 일상 속에서 정말 가볍게만 생각했던 우리의 취미나 관심사를 조금만 더 자세히 들여다 본다면, 분명 남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는 큰 힘이 있을 수 있다.

 

 

 

Closing 클로징)

 

 명언 인용

 

" First, think 첫째, 생각하라.

 

  Second, believe 둘째, 믿어라.

 

  Third, dream 셋째, 꿈꿔라.

 

  And finally, dare 마지막으로, 도전하라. "

 

                         - Walt Disney 월트 디즈니 - 

 

 => 여러분들이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보고, '믿어'보고, '꿈 꿔'보고, '실행'해보세요.

 

 

 마무리 멘트

 "우리가 좋아하는 것들이 우리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의 하루를, 한 해를, 그리고 삶 전체를 풍요롭게 만들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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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한 리뷰

 

 저는 임한올님이 누구신지 몰랐었는데, 이 영상을 보고 바로 구독을 눌렀습니다ㅎㅎ

 

 저번 'Simon Sinek 사이먼 사이넥' 스피치 분석 포스팅에서 "사람들은 '무엇을(What)'에 끌리지 않고, '신념(Why)'에 끌린다" 라는 말이 있었는데,

 

 한올님의 '콘텐츠(What)'를 (이 글을 쓰는 지금 시점에) 아직 하나도 보지 않았지만, 한올님의 '신념(Why)'과 '가치관'에 끌려서 구독을 누르게 되는 걸 보니, Simon Sinek이 한 말의 힘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되네요.

 

 어쨌든,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통해 성공하신' 한올님의 스피치, 정말 감동적으로 잘 들었는데요.

 

 좋았던 부분들과 조금 아쉬웠던 부분들을 한 번 보겠습니다!

 

 *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이 스피치를 준비하면서 많은 도움이 되기를 바라면서 쓴 글일 뿐, 절대 누군가를 비판하려는 의도는 1%도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좋았던 부분

 

1. 명확한 오프닝과 클로징

 

 오프닝에서 성대모사 및 자기소개 / 클로징에서 Walt Disney의 명언을 인용한 것으로 볼 때,

 

 스피치 구상 단계에서 이미 오프닝과 클로징의 필요성을 인식하시고, 많은 고민을 하셨다는 게 느껴졌습니다.

 

 

 이 스피치에서 성대모사와 자기소개 멘트, 그리고 마지막에 Waly Disney의 명언이 없다라고 상상해볼까요?

 

 어떨 것 같나요?

 

 스피치의 내용은 같지만, 오프닝과 클로징이 있고 없고의 차이는 정말 어마어마하다는 사실!

 

 

 

2. 독특한 오프닝 / 두괄식 연결멘트로 궁금증 유발&집중 유도

 

 오프닝에서 '성대모사'를 했죠.

 

 다시 한 번 그 말이 떠오르네요.

 

 오프닝에는 질문 기법 / 에피소드 / 핫한 이슈 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지만, 절대 특정 프레임에 갇히지 말고 자신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방법을 충분히 고민해 보셨으면 좋겠다고 말씀드렸었죠?

 

 ▼ 참고

[스피치&프레젠테이션 스킬] 2. 오프닝에서 사로잡아라.

[스피치&프레젠테이션 스킬] 2. 오프닝에서 사로잡아라.

 한올님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방법. 바로 '성대모사' 로 포문을 연 것이죠.

 

 코로나 때문에 청중이 없어서 너무 아쉬웠을 정도로 좋은 오프닝이었습니다.

 

 성대모사를 너무 잘 하셔서 원래 리액션이 쏟아져야 되는데,, 조금 아쉬웠네요ㅜ

 

 

 꼭 질문이 아니어도 좋고, 에피소드가 아니어도 좋습니다. 

 

 간단한 심리테스트, 퀴즈, 노래, 랩, 성대모사 등

 

 1) 여러분들이 잘 할 수 있고,   2) 스피치 주제를 효과적으로 드러낼 수 있다면 

 

 그 어떤 것이든 좋은 오프닝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저번 Simon Sinek과 마찬가지로 두괄식 멘트로 궁금증을 유발했죠.

 

 ▼ 참고

실제 스피치 분석 3. TED(테드) - 사이먼 사이넥(Simon Sinek)

실제 스피치 분석 3. TED(테드) - 사이먼 사이넥(Simon Sinek)

 "좋아하는 일로 '성공'하는 방법을 아는데, 여기서 최초로 공개하겠다"

 

 라고 하니까 다들 궁금해지겠죠?

 

 자세한 것은 위 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3. 완벽한 스토리텔링

 

 본론에 들어가서는 '목소리 내는 일에 빠지게 된 계기', '유튜브를 시작하게 된 계기', '승무원 롤플레이 콘텐츠를 제작하게 된 배경' 등 다양한 '스토리'를 활용하십니다.

 

 좋아하는 일을 '어떻게' 찾고, 그것을 어떻게 '일'로 연결시킬 수 있는지, 그 방법론에 대해서만 설명했다면 조금은 지루할 수도 있었지만,

 

 한올님 특유의 밝은 에너지로 자신이 처음 목소리 내는 일에 빠졌을 때부터 유튜브 크리에이터를 하고 있는 현재까지의 이야기를 정말 재미있게 풀어주셔서 흥미롭게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직접적'으로 정보 전달을 하는 것보다 '이야기'를 통해서 '스토리텔링'하는 것이 청중의 입장에서 훨씬 수용하기 좋고 즐겁다는 점! 

 

 

4. 너무 좋은 표현력

 

 이야기하시면서 지으시는 표정이 너무 좋았어요.

 

 예를 들어, (11:45 -11:50) 에서 예전 여행 사진들을 보며 느꼈던 이야기를 하실 때

 

 정말 설레하시는 표정이 보이시나요?

 

 이런 표정을 지으면서 설렜던, 재밌었던 경험을 이야기하면 누가 공감을 하지 않을 수 있겠어요ㅎㅎ

 

 

 이전에 '시각 전략'에 대한 글 중에서 '미소와 표정'에 대한 포스팅을 올렸었죠.

 

 ▼ 참고

[스피치&프레젠테이션 스킬] 6. 청중을 사로잡는 시각 전략 ③ - 미소와 표정

[스피치&프레젠테이션 스킬] 6. 청중을 사로잡는 시각 전략 ③ - 미소와 표정

 어떤 말을 하면서 그에 맞는 표정을 잘 지으면, 청중들이 스피치에 더욱 빠져들게 할 수 있습니다.

 

 기뻤던 이야기를 하면서는 기쁜 표정,

 

 상처 받았던 경험을 이야기하면서는 슬픈 표정,

 

 보람찼던 경험을 이야기하면서는 뿌듯한 표정 등등

 

 자신이 하는 이야기에 맞는 좋은 표정을 지으면 스피치의 전달력이 배가 될 수 있겠죠?ㅎㅎ

 

 

 또, 표정뿐만 아니라 '말과 목소리'에도 정말 감정을 잘 싣는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11:56 - 12:00) 부분에서 "비행기 창 밖으로 보이는 비행기 날개와 그 예쁜 구름들을 보면서" 라고 얘기하시는 부분을 들으면서 저도 모르게 그 장면을 상상하게 됐는데요.

 

 이렇게 청중들이 스피커의 말을 듣고 표정을 보면서, 그 장면을 생생하게 상상하게끔 하는 능력이 '표현력'입니다.

 

 좋은 표현력은 좋은 스피치의 거름이 됩니다!

 

 스피치를 할 때 어떤 이야기를 스토리텔링하게 된다면 꼭 좋은 표현력도 연습해보시길 바랍니다!

 

 

 

 

아쉬웠던 부분

 

1. 조금 긴장한 듯한 느낌

 

 조금 긴장하신 듯한 느낌이 있었습니다.

 

 표정과 음성에서 떨림이 조금 느껴졌는데요.

 

 그런데 아무래도 코로나로 인해서 청중이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많이 뻘쭘하셨을 거라 생각합니다ㅜ

 

 원래 스피치를 하면서 청중과 티키타카가 있어야 하는데, 돌아오는 리액션이 없으니 말이죠ㅜㅜ

 

 그런데 그걸 떠나서, 한올님은 이 긴장하신 모습마저 매력적으로 만드는 능력이 있으신 것 같아요.

 

 

 

2. ASMR 같은 잔잔한 느낌

 

 스피치에는 강약이 있으면 전달력을 훨씬 높일 수 있습니다.

 

 강하게 치고 나갈 때와 잔잔하게 깔아줄 때 모두 있으면 좋다는 것이죠.

 

 그런데 한올님은 계속 잔잔하게 가셔서, 한 번쯤은 강하게 치고 나가는 부분도 있으면 훨씬 더 좋지 않을까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한올님만의 그 매력과 표현력이 이런 부분들을 모두 커버하셨던 것 같아요ㅎㅎ

 

 

 

 

 자, 이렇게 임한올님의 세바시 스피치 영상에 대한 분석을 해봤습니다.

 

 아쉬웠다고 말씀드린 부분은 절대 한올님을 비판하려는 의도가 아니라,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이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라는 점 꼭 알아주시기 바랍니다!

 

 좋은 부분은 배우고, 아쉬웠던 부분은 반면교사로 삼아 여러분들의 스피치 실력이 급성장하기를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