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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치 & 프레젠테이션/실제 스피치 분석

스피치 분석 6. 세바시 - 아주대학교 심리학과 김경일 교수

 

영상을 먼저 한 번 쭉 보시고, 분석을 보세요!

 

 

동영상 출처 : YouTube  <세바시 강연 Sebasi  Talk> 

 

스피치 분석

 

청중 분석

 

다른 세대 간 칭찬이 어려운 사람들

 

 

핵심 메시지

 

"한국인에게 특히나 필요한 칭찬은 '관계를 존중해주는 칭찬'이다."

 

 

 

스피치 개요

 

Opening 오프닝)

 

 * 자기소개로 시작

 

 "저는 아주대학교 심리학과에 있고요. 김경일이라고 합니다."

 

 

 * 널리 알려진 칭찬법 3가지 소개

 

 1) 재능이 아니라 노력에 칭찬하라.

 

 2) 이름을 불러 칭찬하라.

 

 3) 의도하지 않은 행동도 칭찬하라. 

 

 

 * 오프닝 - 본론 연결 멘트 (궁금증 유발)

 

"자, 그런데 여기에 더 중요한 측면이 하나 있다는 겁니다.

 이 세 가지보다도 더 중요할 수도 있는 게 바로 지금부터 말씀드릴 '한국 사람에게 있어서 좋은 칭찬'이에요."

 

 

 

Body 본론) 

 

 

핵심 메시지

 

"한국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칭찬법은 '관계를 존중해주는 칭찬'이다."

 

 

1. 왜?

 

 한국은 '관계주의' 문화를 바탕으로 한다. ('집단'보다 '관계'를 중요시함)

 

 - 예시) 원숭이, 곰, 바나나 심리테스트

 

 - '나'라는 주어보다 '우리'라는 주어를 많이 사용함

 

 

2. '관계를 존중해주는 칭찬'은 무엇인가?

 

 잘못된 방법

 

 - 상사가 부하 직원에게 "요즘 젊은 친구들답지 않게 일 되게 잘하네"

 

 - 중년 자식이 노부모에게 "아버지! 그런 할머니 왜 만나세요."

 

 - 당사자들이 맺고 있는 '관계'를 잘 살피지 않아서 생기는 문제이다.

 

 

 올바른 방법

 

 - 상사가 부하 직원에게 "이야, 요즘 젊은 친구들이 능력치들이 뛰어나다는데 자네가 바로 그런 친구구나"

 

 - 젊은 사람들이 나이 든 사람에게 "아, 나이 드신 분들은 이런 면에서 지혜가 있으시다는데, 바로 선배님이, 부장님이, 전무님이 바로 그런 분이시네요. 많이 배웠습니다"

 

 

 

Closing 클로징)

 

 마무리 멘트

 

 "한국인의 칭찬, 항상 그 사람의 소중한 관계도 같이 존중해주시는 그런 칭찬을 해주시면 지혜로운 칭찬의 완성을 하시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간단한 리뷰

 

기본적으로 말을 굉장히 재미있게 잘 하시는 스피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5분의 시간 동안 '하나의 핵심메시지'에서 한 번도 벗어나지 않았습니다.

 

그러면서도 긴장감도 재미도 잃지 않으셨습니다.

 

강연을 해야 하거나, 스피치를 앞두고 있는 분이라면 이 교수님의 스피치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우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어떤 부분이 이렇게 좋은 강연을 만들 수 있었는지, 정말 간략하게만 짚어보겠습니다.

 

 

 

 

 

좋았던 부분

 

 

1. 궁금증을 유발하는 멘트

 

처음에 흔히 알려진 3가지 칭찬법을 소개한 다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여기에 더 중요한 측면이 하나 있다는 겁니다. 이 세 가지보다도 더 중요할 수도 있는 게 바로 지금부터 말씀드릴 '한국 사람에게 있어서 좋은 칭찬'이에요."

 

 

이러면 청중은 궁금해집니다.

 

"뭐지 뭐지???"

 

저도 처음 들으면서 너무 궁금해서 끝까지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멈추지 않으시네요.

 

 

"그런데 이 한국 문화는 '독특한', '세대 차이도 별로 없는', '모든 세대가 가지고 있는' 특징 하나가 있다는 겁니다. 그걸 보여주는 수많은 장면 중 하나를 지금부터 보여드릴게요."

 

 

'한국인에게 꼭 필요한 칭찬'은 '한국의 어떤 독특한 문화적 특징'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럼 그 '문화적 특징'이 뭔데?

 

또 궁금해집니다.

 

그런데 여기서 또 바로 얘기해주시질 않네요.

 

 

"자, 그림을 보시면요. 위에 원숭이가 있고, 밑에 '곰'과 '바나나'가 있죠. 밑에 있는 곰과 바나나 둘 중 하나를 위에 있는 원숭이와 묶어주셔야 돼요. 그럼 첫 번째 방법은 원숭이와 곰을 묶는 거죠. 그리고 두 번째 방법은 원숭이와 바나나를 묶는 겁니다. 어떻게 묶으시겠습니까? 벌써 땡기는 게 확 나오시죠?"

 

 

이렇게 심리테스트를 하십니다.

 

계속 궁금해집니다.

 

"이 심리테스트 왜 하는 거지?" 

 

"뭘 설명하시려고..??"

 

이렇게 계속 궁금증에 궁금증을 이어가게 만드십니다.

 

그리고 이 심리테스트 이후 '관계의 중요성'이라는 걸 밝히죠.

 

 

 

이렇게 '궁금증을 유발하는 멘트'는 청중들을 스피치에 몰입하게 만드는 굉장히 좋은 방법입니다.

 

앞서 '사이먼 사이넥', '임한올'님도 이런 방법을 사용했었죠.

 

여러분들도 몰입도 높은 스피치를 준비하기 위해 이런 '궁금증 유발 멘트'를 잘 사용해보시기 바랍니다!!

 

 

 

 

2. 하나의 명확한 핵심메시지

 

 

이건 이제 더 이상 말 하지 않아도 아시겠죠?

 

"누가 그럼 스피치하는데 핵심 주제를 벗어나?"

 

라고 하실 수도 있는데,

 

짜임새 있게 준비를 하지 않으면 삼천포로 빠지는 스피치가 될 확률이 은근히 크다는 사실...

 

김경일 교수님은 처음부터 끝까지 '관계를 존중해주는 칭찬의 중요성'이라는 주제에서 단 한 번도 벗어나지 않았죠.

 

그렇기 때문에 스피치가 우리도 모르게 잘 들리는 겁니다!!

 

 

 

 

3. 연기하는 스피치 (""가 있는 스토리텔링)

 

 

이것도 이전 '박상미 교수님' 스피치 분석에서 설명했었죠.

 

 

제가 생물학 박사 거의 100분 계신 곳에서 강의를 드릴 때가 있었어요. 만장일치로 원숭이와 바나나를 묶으셨고요, 그래서 제가 그 생물학 박사님한테 여쭤봤죠.

"아니 박사님, 원숭이 동물, 곰 동물, 바나나 식물 아닌가요?"

 

 

이 멘트를 이렇게 한다면?

 

 

제가 생물학 박사 거의 100분 계신 곳에서 강의를 드릴 때가 있었어요. 만장일치로 원숭이와 바나나를 묶으셨고요, 그래서 제가 그 생물학 박사님한테 원숭이는 동물, 곰도 동물, 바나나는 식물이지 않냐고 물어봤어요.

 

 

확실히 다르죠?

 

김경일 교수님은 이런 "" 화법을 굉장히 많이 사용하십니다.

 

그리고 특유의 넘치는 끼로 연기도 하시면서 재미있게 말씀하십니다.

 

이런 대화체 연기는 스피치가 지루하지 않게 생동감을 불어 넣어주는 강력한 효과가 있습니다!!

 

 

 

 

아쉬웠던 부분

 

아쉬웠던 부분은 아쉽게도 없네요...

 

정말 좋은 스피치였습니다.

 

 

 

오늘도 제 포스팅이 많은 도움이 됐길 바랍니다.

 

스피치를 잘하고 싶은 여러분들이 제 포스팅을 통해 아주 조금이나마 도움을 받았다면,

 

저는 그것으로 계속 글을 쓰는 보람이 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