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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치 & 프레젠테이션/보이스 트레이닝

[아나운서 보이스 / 목소리 훈련] 품격있고 세련되게 말하는 방법 - '장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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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목소리의 원리는 결국 하나입니다.

 

2년 이상 하루도 빠짐 없이 직접 제 몸에 실험하고 연구했습니다.

 

제가 가장 크게 효과를 봤던 핵심만 담았습니다.

 

여러분의 목소리에 정말 큰 변화가 있길 바랍니다!


 

 

'말을 잘 한다'의 기준은 뭘까요?

 

여러분들은 누구를 보면서 '말을 참 잘 한다' 라고 느끼시나요?

 

아마 다들 다른 사람을 떠올릴 겁니다.

 

이처럼, '말을 잘 한다'의 기준은 너무나 다양하죠.

 

 

 

누군가는 '말을 1초도 끊이지 않고 할 줄 아는 것'을,

 

누군가는 '말을 많이 하지 않아도 핵심만 논리적으로 말할 줄 아는 것'을,

 

누군가는 '항상 사람들을 빵빵 터뜨리고 재미있게 말 하는 것'을,

 

또 누군가는 '세련된 목소리와 정확한 발음으로 말하는 것'

 

'말을 잘 한다' 의 기준이라 생각할 것입니다.

 

 

 

따라서 코미디언, 아나운서, 강사 등 말을 하는 것을 업으로 삼는 사람들에서부터

 

우리 주변에 '말 좀 잘 한다' 하는 일반 사람들까지,

 

말하는 방식과 말투, 발음, 목소리 등등은 모두 다 제각각이지만

 

모두 '말 잘 하는 사람들' 이라고 할 수 있겠죠.

 

 

 

그런데 그 중에서도 특히 '아나운서'분들은 우리가 볼 때 '뭔가 다르다' 라는 게 느껴집니다.

 

아나운서들이 말 하는 것을 들으면 '아나운서 같다' 라는 생각이 들죠.

 

왜 그런 생각이 드는 걸까요?

 

 

 

제가 생각했을 때에는 '세련되고 고급진 목소리와 말투'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사실 아나운서분들은 계속해서 '정확한 발음으로 한 글자 한 글자 또박또박 말하는 연습'을 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에 비해 더 세련된고 고급진 이미지를 만들 수 있는 게 아닐까 싶은데요.

 

그렇다면 그들은 정확하게 어떤 점이 다른 걸까요?

 

 

 

 

저는 한 가지만 꼽자면 '장음'을 꼽고 싶습니다.

 

"응? 장음이 뭐지?" 하시는 분들도 계실 것 같은데요.

 

[ː]이 기호는 아마 많이들 한 번쯤 보셨을 겁니다.

 

대표적인 예로, 밤[밤] / 밤[밤ː] 이 있죠?

 

앞의 '[밤]'은 '낮과 밤' 할 때의 '밤'이고, 뒤의 '[밤ː]'은 '먹는 밤'을 뜻하죠.

 

앞의 '밤'은 짧게, 뒤의 '밤'은 길게 발음합니다.

 

이렇게 한글에는 길게 발음하는 '장음'과 짧게 발음하는 '단음'이 있습니다.

 

 

 

우리가 평소에는 장음과 단음을 크게 신경쓰지 않고 말을 해도 일반적인 의사소통에는 지장이 없습니다.

 

"아 밤 먹고 싶다" 라고 친구가 얘기했을 때,

 

"야 밤은 장음이니까 '밤~ 먹고 싶다' 라고 해야지. 못 알아들을 뻔 했잖아" 라고 할 사람은 없죠.

 

[밤]이든 [밤:]이든 우리의 대화에는 '맥락'이 있기 때문에 신경쓰지 않아도 됩니다.

 

 

 

그러나, 말을 '정확하게' 전달해야 하는 '아나운서'들에게 '장단음'을 지키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그리고 실제로 이렇게 '장단음'을 지켜주는 것만으로도 '고급스러움과 세련됨'을 더할 수 있습니다.

 

또, '장단음'을 지켜주면 훨씬 말이 귀에 쏙쏙 꽂히게 할 수도 있죠.

 

 

 

정리하자면,

 

일상 대화를 함에 있어서 '장단음'을 반드시 지킬 필요는 없지만,

 

퍼블릭 스피치나 프레젠테이션을 할 때에 있어서 '장단음'을 잘 지켜주면

 

훨씬 더 고급스럽고 세련된 느낌을 줄 수 있다는 겁니다. 

 

 

 

자, 그럼 장단음은 어떻게 구별하는 걸까요?

 

구별하는 특별한 비법은 없습니다... 국어사전이 답입니다...

 

예를 들어,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지지도가 54.4%로, 1년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라는 뉴스가 있다고 해볼까요?

 

하나 하나 다 국어사전에 찾아봅니다...

 

 

이렇게 국어사전에 찾아보면, 장음인 단어들은 옆에 장음 표시가 되어 있습니다.

 

딱히 표시가 없는 것들은 모두 '단음'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여기서 꿀팁! '한자'에 이미 장단음이 결정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대통령'이 장음인 이유는 '큰 대(大)'가 장음인 한자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대량(大量)', '대학교(大學校)' 등 '큰 대(大)' 자로 시작하는 단어는 모두 장음입니다. 마찬가지로 '최고'가 장음인 이유는 '가장 최(最)'가 장음인 한자이기 때문이고, 따라서 '최대(最大)', '최상(最上)' 등 '가장 최(最)'로 시작하는 단어는 모두 장음입니다.)

 

이렇게 찾아보니까 '대통령', '대하다', '최고', '여론' 만 장음이네요?

 

이걸 적용해서 위의 문장에 장음을 표시하면,

 

 

 

'문재인 대통령[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대:한] 지지도가 54.4%로, 1년 5개월 만에 최고치를[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잠시, '숫자 장단음'에 대해서 알고 넘어가겠습니다.

 

숫자에도 장단음이 있는데, 이건 외우는 게 좋습니다.

 

'2[이:], 4[사:], 5[오:], [만:], [둘:], [셋:], [넷:], [쉰:]'

 

이렇게만 장음이고 나머지는 모두 단음입니다.

 

또, 외래어와 외국어에는 장단음을 적용하지 않습니다. (한자어와 고유어에만 적용합니다.)

 

마지막으로, 사람의 이름에도 장단음은 적용됩니다. 보통 이름은 요즘에는 고유어인 경우도 많지만, 성(姓)은 한자입니다. 이 한자를 기준으로 장음인지 단음인지 구별하면 됩니다. 위 문장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경우 '文'은 단음인 한자입니다. 따라서 '문재인[문재인]' 입니다. 반면, 이명박 전 대통령의 경우 '李'는 장음인 한자입니다. 따라서 '이명박[이:명박]'으로 읽어야 합니다.

 

그럼 이걸 토대로 다시 위의 문장에 장음을 표시해볼까요?

 

 

 

'문재인 대통령[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대:한] 지지도가 54.4%로[오:십사:쩜사:퍼센트], 1년 5개월[오:개월] 만에 최고치를[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자, 그럼 이 장음을 읽을 때 얼마나 길게 읽어야 할까요?

 

장음은 길게 발음해야 하니까 "대~~통령" 이렇게 하면 될까요?

 

아닙니다. 공식적으로 정해진 기준은 없습니다. 

 

사람에 따라서도 다르고, 연령에 따라서도 다릅니다.

 

(아래 기사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참고

http://www.donga.com/news/article/all/20110728/39161928/1

 

“한국 ‘빨리빨리’ ‘대충대충’ 문화 장-단음 구분 모호해지며 형성돼”

우리말의 말하기와 듣기에서 한 음절이 길게 발음되는지, 짧게 발음되는지는 의미를 구분하는 중요한 수단이다. 예를 들어 ‘노인을 공경한다’는 뜻의 경로(敬老)에서 ‘경’은 장음(長…

www.donga.com

그래서 일반적으로 발음하는 길이의 약 1.5배~1.8배 정도로 발음해준다고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사실 이렇게 수치적으로 아무리 말을 해도 직접 들어보지 않으면 전혀 감이 오지 않죠?

 

그래서 제가 KBS 뉴스 한 편을 준비했습니다.

 

제가 대본에 표시한 장음을 어떻게 말하는지 유심히 들으면서 보시기 바랍니다.

 

(앞에 앵커가 말하는 부분만 보시면 됩니다)

 

출처 : YouTube

 

앵커)

 

트럼프 미국[미:국] 대통령[대:통령]이 한국[한:국]이 제시한 '방위비 분담금 인상안'을 거부[거:부]했습니다.

 

한국[한:국]이 방위비를 인상하지 않을 경우 주한미군[주:한미군]을 감축[감:축]할 수도 있냐는 질문에는 미군[미:군] 감축[감:축]의 문제[문:제]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말:했습니다].

 

버지니아에서 김흥규 특파원입니다.

 

 

 

 

어떤가요? 조금 이해가 되시나요?

 

하나를 더 볼까요?

 

영화의 한 장면 중에서 '정말 장음을 잘 지킨다'고 소문이 난 <광해>의 명장면을 보겠습니다.

 

아마 이병헌님이 사극이어서 의도적으로 장음을 더 확실하게 지키신 것 같습니다. 정말 대단 대단.

 

출처 : YouTube <뭅뭅>

(2:37 - 3:05)

 

그깟 사대[사:대]의 명분이 뭐요?

 

도대체 뭐길래 2만[이:만]의 백성들을 사지[사:지]로 내몰라는 것이오?

 

백성이 지아비라 부르는 왕이라면, 빼앗고 훔치고 빌어먹을지언정 내 그들을 살려야겠소.

 

그대들이 죽고 못 사는 사대[사:대]의 예[예:]보다, 내 나라 내 백성이 열갑절 백갑절은 더 소중[소:중]하오.

 

 

 

느낌이 어떤가요?

 

우리가 의식하지 못하고 들었던 것들이지만, 장음을 의식적으로 생각하고 보니까 조금 다르지 않나요?

 

이게 바로 장음의 힘입니다.

 

 

 

장음을 알기 위해서는 당연히 싹다 외워야 하지만,

 

저는 기계적으로 외우는 것보다는 하나하나 찾아보면서 '익히는' 것을 추천합니다.

 

계속 찾아보다보면 '아 이 한자는 장음이구나, 이 단어는 장음이었지' 하는 것들이 있을 겁니다.

 

그렇게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장음을 찾아보지 않고도 알 수 있게 되겠죠?

 

 

 

다시 한 번 정리하자면,

 

일상 대화에서 장음을 지키면서 말을 할 필요 전혀 없습니다. 

 

오히려 더 이상해질 수도 있겠죠. 편하게 말하는 자리에서 고급스럽게 장음을 지키고 있으면 말이죠.

 

그런데, 적어도 퍼블릭 스피치나 프레젠테이션을 하는 자리에서 여러분이 '장단음'을 잘 지키면서 얘기를 한다면,

 

청중들에게 여러분들이 훨씬 더 고급스럽고 세련된 스피커라는 인상을 줄 수 있습니다.

 

 

 

정말 단순하지만 큰 힘을 갖고 있는 '장음'!

 

'장음'으로 세련된 스피커가 되어 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