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스피치 & 프레젠테이션/보이스 트레이닝

'뱃심(배의 힘)'으로 소리 내는 방법, 감이 잘 안 오시죠?

 


***** <실전 보이스 트레이닝> 전자책 출간! *****

 

[보이스 트레이닝 / 아나운서 보이스 / 목소리 변화 ] <실전 보이스 트레이닝> 전자책 출간!

 

[보이스 트레이닝 / 아나운서 보이스 / 목소리 변화 ] <실전 보이스 트레이닝> 전자책 출간!

안녕하세요 윤피치입니다. 오늘은 좋은 소식으로 인사 드리려고 합니다. 그동안 목소리, 보이스와 관련한 다양한 포스팅을 올렸는데요. 이를 바탕으로 저만의 노하우를 잔뜩 담은 <실전 보이스

royalroadspeech.tistory.com

 

2,000만 원 이상의 스피치, 발성 훈련한 권으로 녹여냈습니다!

 

좋은 목소리의 원리는 결국 하나입니다.

 

2년 이상 하루도 빠짐 없이 직접 제 몸에 실험하고 연구했습니다.

 

제가 가장 크게 효과를 봤던 핵심만 담았습니다.

 

여러분의 목소리에 정말 큰 변화가 있길 바랍니다!


 

* 시작하기 전에 단어 교정을 하고 가겠습니다. 흔히 '배의 힘''뱃심'이라고 하는데, 이는 올바른 표현이 아닙니다. '뱃심'이란 '염치나 두려움이 없이 제 고집대로 버티는 힘 / 마음속에 다지는 속셈'을 뜻하는 단어로 '배의 힘'을 뜻하는 말이 아닙니다. 또, '배힘'이라는 단어는 우리말이 아닌 '북한어'입니다. 따라서 우리가 발성에서 말하는 '배의 힘'은 '복압'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맞습니다. 그런데 '복압'이라는 단어가 익숙하지 않으신 분들도 많은 거라고 판단해서 제목에는 '뱃심'이라고 적었습니다. 이 부분은 양해 부탁드리며, 본문에서는 '복압' 또는 '배의 힘'이라는 올바른 표현으로 사용하겠습니다.

 


 

 

발성을 하려고 할 때 이런 말을 많이 합니다.

 

"배에 힘을 주고 말을 해야지"

 

"배에 힘을 주고 노래를 불러야지"

 

제가 노래는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말을 아끼겠습니다만,

 

실제로 말을 할 때에는 배에 힘을 잔뜩 주고 말을 하다보면 오히려 소리가 더 안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가 보이스 트레이닝 레슨을 할 때에도 실제로 이런 부분에서 많은 분들이 착각을 하십니다.

 

 

 

배에 힘을 주고 말하는 것을 이렇게 많이 착각합니다.

 

이렇게 복근에 온 힘을 다 주고 말하는 것으로 말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하면 가슴, 어깨, 목에도 힘이 들어가기 쉽습니다.

 

또 복근도 빨리 수축이 되면서 충분한 공기량을 마시고 유지하기도 어려워집니다.

 

호흡도 짧아질 뿐만 아니라 목 근육에도 힘이 들어가면서 공명을 내기도 어렵죠.

 

 

 

그럼 도대체 어떻게 배의 힘으로 얘기한다는 걸까요?

 

지금부터 그 원리에 대해서 말씀드리고, 감을 익힐 수 있는 방법들을 소개하겠습니다.

 

 

 

자, 먼저 원리입니다.

 

 

우리가 노래를 할 때도, 말을 할 때도 '복식호흡'을 사용합니다.

 

복식호흡에 대해서는 이전 포스팅에서 자세히 설명했지만 간단하게만 다시 짚어 보겠습니다.

 

복식호흡은 '숨을 마실 때 복부가 팽창하고, 숨을 뱉을 때 복부가 수축하는 호흡법'을 말합니다.

 

이때, 당연히 가슴과 어깨는 팽창하거나 위로 들리면 안 됩니다.

 

그리고 숨을 들이 마시고 '배가 팽창한 상태'에서 우리는 말을 하든지 노래를 하든지 하게 됩니다.

 

따라서 우리는 이 '뱃속의 공기'를 잘 컨트롤해야 합니다.

 

공기가 한 번에 쭉 빠져도 안 되고, 들쭉날쭉하게 빠져도 안 됩니다.

 

일정한 속도와 양으로 일정하게 공기가 나갈 수 있도록 '컨트롤'을 해야 하는 거죠.

 

 

 

'팔굽혀펴기'를 생각해보면 쉽습니다.

 

10초 동안 일정한 속도로 천천히 내려간다고 상상해볼까요?

 

지금 해볼 수 있는 분들은 해보시면 더 이해가 잘 될 겁니다.

 

빠르게 한 번 푸쉬업을 하는 것보다 이렇게 천천히 10초 동안 내려가는 게 훨씬 더 어렵습니다.

 

'버티는 힘'이 더 필요하기 때문이죠.

 

우리가 사용하는 복식호흡도 마찬가지입니다.

 

 

 

요가를 할 때나 명상을 할 때도 보통 복식호흡을 사용하는데요.

 

그럴 때는 '심호흡'이라고 해서 깊게 들이 마시고 한 번에 후~ 하고 내뱉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발성'을 할 때는 '더 오래 일정한 속도로 내뱉는 것'이 중요합니다.

 

위의 팔굽혀펴기와 마찬가지로 '10초 동안' 일정한 속도로 내뱉어 보는 겁니다.

 

이게 쉬우신 분들은 15초, 20초 이렇게 시간을 늘리면 됩니다.

 

이렇게 하게 되면 그냥 한 번에 '후~' 하고 내뱉는 것보다 훨씬 많은 힘이 듭니다.

 

'공기를 붙잡아두는 힘'이 더 필요하기 때문이죠.

 

이 '공기를 붙잡아두는 힘'이 바로 우리가 필요한 '배의 힘'이고, '복압'입니다.

 

 

 

그런데,

 

 

"원리는 알겠는데 몸이 따라주지 않아"

 

"감이 잘 안 와"

 

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그 감을 잡는 방법을 설명드리겠습니다.

 

 

배가 수축되지 않게 버텨보는 겁니다.

 

숨을 내쉬면 공기가 빠져나가면서 자연스럽게 배가 수축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이때 공기는 빠져나가지만 배는 수축되지 않도록 버텨보는 겁니다.

 

그럼 굉장히 배에 힘이 많이 들어갑니다.

 

그리고 이 배는 우리가 저 위에서 봤던 사진처럼 근육을 쥐어짜는 힘과는 다른 힘이라는 감이 오실 겁니다.

 

 

 

전 KBS 아나운서 한석준님께서 발성에 대해 이렇게 설명하십니다.

 

컵에 물을 계속 붓는다고 생각해볼까요?

 

물이 가득차면 넘쳐 흐를 겁니다.

 

마찬가지로 "공기가 가득 차서 넘쳐 흐른다는 생각으로 발성을 한다" 고 생각하라고 하십니다.

 

물을 더 세게 부을수록 넘치는 물의 속도와 세기도 증가하겠죠?

 

이렇게 물의 양이 줄지 않게(배가 수축되지 않게) 유지하면서 그 반작용으로 흘러 넘치는 물(공기)의 세기를 높이는 것.

 

그리고 그 공기에 소리를 입히는 것.

 

이게 바로 '배에 힘을 주고 말 하는 것'입니다.

 

 

 

조금 이해가 되시나요?

 

항상 직접 대면으로 설명을 하다가 글로 설명을 하려다보니 제대로 전달이 될지 모르겠습니다..ㅎㅎ

 

혹시 이해가 안 되신다면 댓글 달아주시면 추가로 설명 드리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