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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치 & 프레젠테이션/스피치 & 프레젠테이션 스킬

[스피치&프레젠테이션 스킬] 8. 청중을 사로잡는 시각 전략 ⑤ - 자세와 제스쳐

 

 

상대방과 처음 만난 자리에서 상대방이 팔짱을 끼고 있다면 어떨 것 같나요?


거만한 사람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고,


나에 대해 폐쇄적일 거라는 인상을 받게 될 수도 있습니다.



또, 허리를 뒤로 젖힌 채 내 얘기를 듣는 사람과

나에게 가까이 다가와 내 얘기를 듣는 사람이 있다면

누구에게 더 호감을 느끼게 될까요?



당연히 후자겠죠?

 



같은 얘기를 하더라도,

허리를 뒤로 젖힌 채 팔짱을 끼고 얘기하는 사람보다는

나에게 가까이 다가와 열린 자세로 얘기하는 사람에게

더 호감을 느끼게 될 겁니다.



이처럼 우리의 인상과 표정뿐만 아니라

이러한 바디랭귀지는 의사소통에 엄청난 영향을 줍니다.



그래서 오늘은 스피치에서의 바람직한 자세와 제스쳐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우선, 자세는 '열려있는 자세'를 취해야 합니다.



'열려있는 자세'는 허리를 곧게 펴고, 가슴이 상위 15도 각도를 향하는 자세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또한, 어깨를 툭툭 올렸다가 내려놓으면서

어깨와 흉부에 들어간 긴장을 풀어주셔야 합니다.



당연히 팔짱을 끼거나 어깨가 움츠러들면 안되겠죠?



얼핏 보면 너무 당연한 말이지만,

스피치 전에 긴장을 하거나 청중으로부터 압도 당하게 되면

우리가 생각한 것만큼 청중 앞에서 열려있는 자세를 취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저도 많은 대학생분들이 발표를 하면서

청중을 등지고 PPT만 바라보면서 말을 하는 경우를 많이 봤습니다.

이렇게 청중을 등지는 순간 '닫힌 자세'가 되어 버립니다ㅜ

(PPT가 있는 발표의 경우 청중과 45도 각도로 서서 하면 되겠습니다!)



또, 대본을 보기 위해서 혹은 PPT 읽으며 넘기기 위해서

허리를 구부리고 어깨를 움츠린 채 발표하는 것도 많이 봤습니다.



이 분들이 이상한 것이 아니라,

긴장을 많이 하게 되면 자연스러운 현상들입니다.



따라서 미리 거울을 보면서 '열린 자세'를 연습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곧은 자세로 가만히 서서 움직이지 않은 채 발표를 한다면,

정말 밋밋한 발표가 되겠죠?



그래서 아이컨택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바로



'제스쳐'입니다.



제스쳐는 우리가 말을 할 때 하는 '손동작'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이 제스쳐를 무작정 많이 사용하는 것이 좋은 것은 아닙니다.

 

제스쳐를 사용함에 있어서 두 가지 지켜야할 것이 있습니다.

 

 

 

1. 의미에 맞는 제스쳐를 사용하라.

 

2. 필요할 때에만 경제적으로 사용하라.

 



제스쳐는 우리가 하는 말의 의미를 증폭시켜주는 역할을 합니다.


우리가 말을 하면서 그에 맞는 제스쳐를 취했을 때,


청중들은 그 단어의 의미와 함께 시각적인 요소를 함께 보면서


더 풍성하게 메시지를 받아들일 수 있게 되는 거죠.

 

 


반면, 우리가 말을 하면서 그에 '맞지 않는' 제스쳐를 취한다면,


반대로 청중들은 그 의미를 제대로 받아들이지 못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우리가 '많다' 라는 단어를 말하면서 손을 모으는 동작을 한다면,


청중에게 의미가 잘 전달이 안 되겠죠?

 

 

 

반면,

 

'많다' 라는 단어를 말하면서 손을 넓게 펴는 동작을 한다면,

 

청중에게 그 의미가 더욱 풍성하게 다가올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상승하다' 라는 단어에는 손을 높게 올리는 동작을,

 

'하락하다' 라는 단어에는 반대로 손을 내리는 동작을,

 

'첫 번째, 두 번째, 세 번째' 라고 순서를 매기는 말에는

 

좌에서 우로 손을 한 번씩 짚어주는 동작을 하면 효과적이겠죠?

 

 

 

 

그러나,

 

의미에 맞는 적절한 제스쳐라고 하더라도

 

모든 단어마다 제스쳐를 사용한다면

 

청중의 입장에서는 굉장히 '난잡하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강조해야할 부분이나 시각 정보가 도움이 많이 될만한 부분과 같이

 

필요할 때에만 '확실하고 크게' 사용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실제로 제가 다른 분들의 스피치를 보면,

 

제스쳐를 작게 작게 계속 휘저으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도 그랬었고요...)

 

긴장을 하게 되면 당연히 이런 부분까지 신경 쓸 여유가 없기 때문에

 

손이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경우가 많은 것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제스쳐를 무작정 많이 사용하다 보면

 

제스쳐가 의미 전달에 도움이 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위에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청중의 입장에서는 다소 '난잡하다' 라고 느낄 가능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적절한 제스쳐 사용이 아직 익숙하지 않으신 분들은

 

발표 연습과 리허설을 하실 때에도

 

그저 말할 내용만 암기하는 것이 아니라,

 

어느 곳에서 어떤 제스쳐를 취하는 것이 좋을지도

 

같이 연습해보셔야 합니다!

 

 

P.S. 추가로 제가 스피치를 보면서 제스쳐 활용을 가장 잘 한다고 생각했던

 

개그맨 김영철님의 세바시 영상을 첨부하겠습니다!

 

보시면서 김영철님은 어떻게 제스쳐를 활용하는지 한 번 보시면 많은 도움이 될 거에요!

 

 

출처 : YouTube <세바시 강연 Sebasi Talk>

 


 

<맺는 말>

 

이상으로 시각 요소에 대한 글은 마치겠습니다!

 

사실 이 외에도 시각 요소는 정말 많습니다.

 

 

 

 

여러분들의 피부 상태

 

여러분들이 신고 있는 신발이나 구두

 

움직이는 동선

 

...

 

 

 

등등 청중들에게 보여지는 모든 것들이 사실상 시각 요소입니다.

 

다만 제가 글로 남긴 것들이 가장 중요한 것들이라 생각해서 작성해봤습니다!

 

 

 

예민한 청중은 여러분들의 작은 움직임 하나 하나에 영향을 받고 의미를 부여합니다.

 

따라서 완벽한 스피치를 위해서 우리 모두 시각 요소를 업그레이드 해봅시다!!

 

 

 

감사합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