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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치 & 프레젠테이션/방송 및 스피치 대본

[방송 대본] (KBS) 생로병사의 비밀 MC 대본 (734회)

 

방송 및 스피치 대본 포스팅합니다!

 

대본을 보고 느낌을 살려 리딩 연습을 해보세요!

 


KBS <생로병사의 비밀> MC 대본 업로드합니다!

 

약 두 달 정도 전에 업로드 하고나서 오랜만에 다시 업로드하네요ㅎㅎ

 

다시 한 번 말씀드리면, <생로병사의 비밀>은 2002년부터 약 18년째 방송되고 있는 KBS의 대표 건강 프로그램인데요.

 

이 프로그램은 총 5~6분 정도의 MC 진행, 그리고 나머지는 모두 VCR에 내레이션으로 구성됩니다.

 

 

 

그리고 전에도 말씀드렸던 것처럼, 현재는 KBS 엄지인 아나운서가 진행하고 있는데요.

 

다시 봐도 엄지인 아나운서는 정말 '완벽한 아나운서 그 자체'라고 생각이 드네요...

 

톤, 목소리, 호흡, 전달력, 속도, 표정, 그리고 제스쳐까지 정말 완벽하다는 생각이 다시 들었습니다...

 

혹시나 아나운서를 준비하시는 분들이거나, 그게 아니더라도 방송 쪽 혹은 스피치 관련 분야를 생각하시는 분이라면 꼭 한 번 영상을 보시고 참고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출처 : KBS <생로병사의 비밀> (734회)

* 진행 : 엄지인 아나운서 

 


 

 

MC 대본 - 엄지인 아나운서

 

 

이미지 출처 : KBS <생로병사의 비밀>

 

모든 생산공정이 한 치의 오차도 없이 돌아가고 있는 '스마트 공장'입니다.

자, 이게 가능한 이유는 기계 장치 하나 하나에 적절하게 전기가 흐르고, 이 모든 과정이 컴퓨터로 완벽하게 통제되고 있기 때문인데요.

그런데 만약 이 정밀한 시스템에 순간적으로 과도한 전류가 흐르고 방전이 된다면 어떻게 될까요?

생산라인이 잠시 멈춰서거나 기계 장치가 원치 않는 움직임을 보일 수도 있을 겁니다.

그런데 이런 현상이 우리의 뇌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고 합니다.

뇌손상으로 인해서 신경회로에 비정상적인 전기 자극이 생기면, 뇌의 통제를 받는 몸 곳곳에 이상 반응이 나타나게 되는 건데요.

문제는 이런 일이 누구에게나, 예상할 수 없는 순간에 생길 수 있다는 겁니다.



이미지 출처 : KBS <생로병사의 비밀>


이곳은 이탈리아 로마의 바티칸 미술관입니다.

많은 작품 중에서 사람들의 관심을 가장 많이 받는 건 바로 이 <그리스도의 변형>인데요.

레오나르도 다 빈치, 미켈란젤로와 함께 르네상스 시대 3대 천재 예술가로 꼽히는 이탈리아 화가 '라파엘로'의 마지막 작품이자 유작이죠.

성경을 기초로 한 이 작품에는 이처럼 발작을 하는 아이가 그려져 있는데요.

예수에게 내려와 도움을 요청했다고 적혀있기도 합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바로 이런 증상이 뇌전증에 의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작품 속 아이를 보시면 눈동자가 위로 올라가있고, 오른팔이 뻗어 있으며, 고개가 왼쪽으로 돌아가있고, 또 왼쪽 팔이 조금 굽어 있죠.

이런 증상들로 볼 때, 우측 뇌의 보조운동영역에 벽면이 있는 것으로 추측할 수 있습니다.

과거 오랜 시간 '편견의 병'으로 여겨졌던 이 '뇌전증'은 24시간 모니터링 검사 등을 통해 경련의 모습과 뇌파를 함께 비교해, 이제는 뇌의 어느 부분에서 벽면이 있는지 밝혀낼 수 있게 됐고, 또 치료도 할 수 있게 됐는데요.

이처럼 의학의 발전은 뇌전증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을 뿐 아니라 충분히 나을 수 있는 병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이미지 출처 : KBS <생로병사의 비밀>


프랑스의 정치가 '나폴레옹', <백조의 호수>를 작곡한 '차이코프스키', 러시아의 대문호 '도스토예프스키', 다이너마이트를 만든 발명가 '노벨', 그리고 인상파 거장 '빈센트 반 고흐'. 

이들은 생전 위대한 업적으로 세계의 역사에 이름을 남긴 인물들인데요.

뇌전증을 앓았다는 공통점도 있습니다.

특히 고흐는 대표작 <별이 빛나는 밤>에서 소용돌이 치는 듯한 붓터치로 밤하늘을 그려냈는데요.

이런 하늘의 모습은 고흐의 눈에 보인 실제 모습으로, 생전 뇌전증을 앓았던 고흐가 발작증을 겪는 증상을 표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시대와 분야를 가리지 않고 이들이 쌓은 업적을 돌이켜보면, 뇌전증을 앓는 사람도 고혈압이나 당뇨처럼 증상을 조절하면 얼마든지 지적이고 생산적인 삶을 살 수 있다는 걸 알 수 있죠.

뇌전증은 전세계 약 6천만명 이상, 우리나라만 해도 약 40만명이 앓고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흔한 질환인데,

왜 우리 주변에서는 뇌전증을 앓는 사람들을 잘 보지 못했을까요?

자신이 환자임에도 증상을 숨기며 살아가게 만드는 뇌전증에 대한 편견과 오해가 널리 퍼져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