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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치 & 프레젠테이션/스피치 & 프레젠테이션 스킬

스피치 & 발표 & 프레젠테이션 실력 급상승 비법 - "모방하기(쉐도잉)"

 

 

여러분들은 여러분들만의 '개인기'가 있나요?

 

저는 별로 '개인기'라고 부를 만한 것이 없는데,

 

딱 하나가 있다면 '성대모사'입니다.

 

 

이미지 출처 : SBS

 

제 주특기는 <그것이 알고싶다>의 '김상중'님 성대모사인데요.

 

이 성대모사를 처음 시작하게 된 건 대학 시절 발표 때문이었습니다.

 

당시 저희 팀은 역할극을 준비하고 있었는데요.

 

아이디어 회의에서 제가 <그것이 알고싶다>를 패러디하면서

 

한 명이 김상중 성대모사를 하는 것을 제안했습니다.

 

그래서 "그럼 누가 성대모사를 할거냐"를 정하다가

 

아무도 하지 않으려고 했기에 이 아이디어는 폐기될 뻔 했습니다.

 

결국, 이 아이디어를 지키고 싶었던 저는 제가 하겠다고 했죠.

 

 

 

아니, 난생 태어나 성대모사라는 것을 해본 적이 없기에

 

"이걸 어떻게 해?"

 

라는 걱정이 제 머릿속에 가득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발표 일주일을 남기고

 

밤을 새며 <그것이 알고싶다>를 봤습니다.

 

단순히 보기만 한 게 아니라,

 

계속 반복 재생을 하면서 목소리와 제스쳐뿐만 아니라 표정까지 따라했습니다.

 

그렇게 일주일을 밤새 연습하고 무대 위에 올랐습니다.

 

반응이 어땠을까요?

 

 

 

폭발적이었습니다.

 

 

 

 

 

이것이 스피치 실력을 급상승시키는 비법입니다.

 

바로, 모방하기 즉, 쉐도잉이죠.

 

 

 

'쉐도잉'은 다른 사람을 보고 그대로 따라한다는 의미인데요.

 

보통 영어 스피킹 연습을 할 때 많이 하시죠.

 

미국 드라마나 영어 뉴스를 틀어놓고 한 번 듣고 그대로 똑같이 따라하는 방식이죠.

 

마치 제가 성대모사를 연습할 때와 정말 똑같죠?

 

 

 

스피치 연습을 할 때에도 이 '쉐도잉'의 힘은 정말 강력합니다.

 

여러분들이 생각할 때

 

'아 이 사람 스피치 정말 잘한다'

 

하고 생각하시는 분이 있나요?

 

그럼 지금 그 분을 쉐도잉해보세요.

 

 

 

쉐도잉은 다음과 같이 해주시면 됩니다.

 

 

 

1. 스피치를 듣는다.

 

2. 그대로 대본에 쓴다.

(감탄사까지 정말 '그대로' 옮겨 씁니다)

 

3. 한 번 읽어본다.

 

4. 다시 스피치를 듣는다.

 

5. 말투, 표정, 제스쳐 등 모든 것을 그대로 따라해본다.

 

 

 

이렇게 반복 연습 해주시면 됩니다.

 

이 때, 스피치가 1시간 짜리라고 해서 1시간 전부를 대본으로 쓸 필요는 없습니다.

 

물론 그렇게 하면 많이 늘긴 하겠지만,

 

우리의 목적은 내용을 정리하는 게 아니라,

 

그 사람이 말하는 '스타일'을 모방하기 위함이기 때문에

 

적당히 5분 정도 잘라서 대본을 쓰고 쉐도잉 해주시면 되겠습니다.

 

 

 

또, 따라하는 것을 영상으로 찍어서 보시고

 

스스로 피드백을 해보고 다시 찍어보고

 

반복 연습을 하면 더욱 더 도움이 됩니다.

 

 

 

 

간혹 이런 질문을 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Q.

 

"모방하기만 하면 '나만의 스타일'이 없어지지 않아요?"

 

 

 

A.

 

물론, 그럴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실력이 이미 출중한 사람이 다른 사람을 그대로 따라하기만 한다면

 

그건 개성이 없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성장하는 단계에서 잘하는 사람을 모방하는 것은

 

실력을 키우기 위함일 뿐입니다.

 

그렇게 실력을 키우고 여러분들만의 경험들이 또 쌓인다면,

 

분명 여러분들만의 색깔이 드러날 거라 믿습니다!

 

 

 

감사합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