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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치 & 프레젠테이션/방송 및 스피치 대본

[방송 대본] (KBS) <인간극장> 내레이션 대본 (4412회)

 

방송 및 스피치 대본 포스팅합니다!

 

대본을 보고 느낌을 살려 리딩 연습을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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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목소리의 원리는 결국 하나입니다.

 

2년 이상 하루도 빠짐 없이 직접 제 몸에 실험하고 연구했습니다.

 

제가 가장 크게 효과를 봤던 핵심만 담았습니다.

 

여러분의 목소리에 정말 큰 변화가 있길 바랍니다!



 

이미지 출처 : KBS <인간극장>

 

오늘은 KBS 1TV <인간극장> 내레이션 대본을 준비했습니다.

 

아주 유명한 KBS의 오래된 교양 프로그램이죠.

 

현재는 KBS의 베테랑 아나운서인 이규원 아나운서님께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보통 사람들의 특별한 이야기, 특별한 사람들의 평범한 이야기' 라는 슬로건을 토대로 제작된 프로그램인데요.

 

그만큼 정말 우리 주변의 다양한 사람들의 삶의 이야기를 그려나가는 프로그램입니다.

 

사실 저도 항상 유튜브랑 넷플릭스만 봤지, 이렇게 대본을 쓰려고 하지 않았다면 <인간극장>을 자주 볼 일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대본을 쓰려고 이번 편을 모두 봤는데, 재밌네요.. 생각보다...ㅋㅋ

 

'이렇게 사는 사람들도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제 삶을 돌아보게 되더군요...

 

 

어쨌든 여러분들 혹시 시간이 있다면 <인간극장> 한 편 정도 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이번 편은 '23살의 농촌 부부'가 주인공인데요.

 

농수산대학의 캠퍼스 커플로 시작해 23살에 결혼에 골인했다는 군요.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정말 열심히, 그리고 재미있게 살아가고 있는 부부의 모습을 보면서 참 많은 걸 느꼈습니다.

 

 

이번 편의 분위기는 결코 어둡지 않습니다.

 

어린 부부이지만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삶의 현장을 보여주고, 그 삶에 두 부부가 정말 만족하면서 재미있게 살아가고 있는 현장을 그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규원 아나운서도 밝은 목소리로 내레이션을 하죠.

 

내레이션은 표정이 나가지 않기 때문에 목소리로 영상의 분위기를 살려야 합니다.

 

그래서 영상이 어떤 내용인가를 반드시 미리 이해하고 해야 하죠.

 

하지만, 영상을 볼 시간이 없으신 분들을 위해 제가 중간중간 사진을 넣었습니다.

 

사진을 보고 그 분위기를 느끼면서 읽어보면 더 잘 읽히리라 생각합니다!!

 

(혹시 사진 때문에 대본 리딩에 방해가 된다 하시는 분들을 위해 아래에 대본만 따로 빼놓았으니 참고하세요!!)

 

 

* 출처 : KBS 1TV <인간극장> (4412회 방송분)

* 진행 : 이규원 아나운서

 

 

 


NARR)

 

이미지 출처 : KBS <인간극장>


충청북도 괴산의 작은 시골 마을.

환갑도 청춘이라는 농촌에 평균 연령을 확 낮춰버린 젊은 부부가 둥지를 틀었다.

 

 

 

이미지 출처 : KBS <인간극장>


80마리의 한우를 식솔로 거느린 최연소 농부라는데.

주인공은 올해 23세의 신승재씨.

부모님의 뒤를 이어 지난 겨울부터 축사를 꾸려가고 있다.

농업고등학교를 나와 농수산대학을 졸업했으니 농촌의 맞춤형 인재랄까.

 

 

 

이미지 출처 : KBS <인간극장>


동갑내기 아내 혜린씨도 마찬가지.

부부는 농수산대학에서 만난 캠퍼스 커플이다.

안주인 혜린씨는 아버지의 논에서 잔뼈가 굵은 몸.

일 앞에선 몸 사리는 법이 없다.

그런데 축사 일은 초보.

주사 놓게 송아지 좀 잡으랬더니 냅다 힘부터 쓴다.

 

 

 

이미지 출처 : KBS <인간극장>


이제 스물셋인데 두 사람은 벌써 부모가 됐다.

대학생 신분으로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은 부부.

그야말로 한치 앞을 모르는 인생.

스물셋에 엄마가 돼 있을 줄 누가 알았겠나.

이제 생후 5개월인 아들은 엄마 껌딱지.

손자 봐주러 달려온 시어머니는 올 때마다 진땀을 뺀다.

엄마 품에 안기자마자 거짓말처럼 눈물이 쏙 들어간다.

 

 

이미지 출처 : KBS <인간극장>


아들에게 축사를 맡긴 후 부모님은 살던 집을 물려주고 아랫마을로 거처를 옮겼다.

 

 

 

이미지 출처 : KBS <인간극장>


축사에 딸린 집에서 신접살림을 차린 부부.

출퇴근 시간이 따로 없으니 아이가 커가는 순간 순간을 함께 나눈다.

짬나는 대로 아들을 보살피는 남편 덕에 혜린씨도 마음 편히 식사 준비.

그런데 손만 큰 새댁.

살림을 한 지 채 1년도 안 됐으니 매 끼니가 숙제다. 

맛이 어찌됐든 고소한 냄새가 진동하는 따끈한 신혼이다.

 

 

 

이미지 출처 : KBS <인간극장>


대학시절 내내 붙어 다녔던 소문난 커플.

둘의 인연은 학교에서 열린 체육대회에서 시작됐다.

이젠 웃으면서 얘기하지만 이른 결혼과 출산을 겪는 동안 마음고생도 많았었다.

충청도 남자와 전라도 여자.

농촌에 살리라 같은 꿈을 꿨고, 졸업하면 결혼하자 약속을 했었다.

그런데 대학 졸업반 때 덜컥 아기가 생겼다.

잠시 휴학을 고민했지만 결국 만삭 때까지 학교를 다녔고, 졸업을 앞두고 아기를 낳았다.

 

 

이미지 출처 : KBS <인간극장>


소 밥 주고 들어오자마자 아기 밥을 먹인다.

축사 일에 육아까지 젊은 아빠는 잠이 모자란데.

 

 

이미지 출처 : KBS <인간극장>


목소리부터 생기가 도는 혜린씨.

나홀로 훌훌 밭일을 나간다.

감자 농사를 지어보겠다고 시부모님을 졸라 밭을 마련했다.

아버지 도와 벼농사는 지어봤지만 밭작물은 처음.

이렇게 손이 많이 가는 줄 미처 몰랐다.

아이 보는 것만도 고단할 거라고 다들 말렸는데.

농대를 나왔으면 전공을 살려야 하지 않겠나.

혜린씨는 고집을 부렸다.

야물게 영그는 청춘.

꽃보다 농사다.

 

 

이미지 출처 : KBS <인간극장>

 

그런데 그새를 못 참고 달려온 낭군님.

 

 

 

이미지 출처 : KBS <인간극장>

 

속사포같은 아내의 잔소리에 기어들어가는 목소리.

 

 

이미지 출처 : KBS <인간극장>

 

용도 변경된 샤워캡으로 웃음을 주는 아빠.

혜린씨도 육아에 적극적인 남편이 고마울 따름.

 

 

 

이미지 출처 : KBS <인간극장>

 

그런데 손바닥만한 아기 욕조에 같이 몸을 담그는 승재씨.

어딘가 어설픈 듯 하지만 이만하면 장족의 발전이란다.

아기와 함께 아빠도 조금씩 성장하는 중이다.

 

 

 

이미지 출처 : KBS <인간극장>

 

아기 분 냄새가 폴폴.

보송해진 아기를 안고 세 식구가 집을 나선다.

 


 

 

(대본)

충청북도 괴산의 작은 시골 마을.

환갑도 청춘이라는 농촌에 평균 연령을 확 낮춰버린 젊은 부부가 둥지를 틀었다.

 

 


80마리의 한우를 식솔로 거느린 최연소 농부라는데.

주인공은 올해 23세의 신승재씨.

부모님의 뒤를 이어 지난 겨울부터 축사를 꾸려가고 있다.

농업고등학교를 나와 농수산대학을 졸업했으니 농촌의 맞춤형 인재랄까.

 

 


동갑내기 아내 혜린씨도 마찬가지.

부부는 농수산대학에서 만난 캠퍼스 커플이다.

안주인 혜린씨는 아버지의 논에서 잔뼈가 굵은 몸.

일 앞에선 몸 사리는 법이 없다.

그런데 축사 일은 초보.

주사 놓게 송아지 좀 잡으랬더니 냅다 힘부터 쓴다.



이제 스물셋인데 두 사람은 벌써 부모가 됐다.

대학생 신분으로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은 부부.

그야말로 한치 앞을 모르는 인생.

스물셋에 엄마가 돼 있을 줄 누가 알았겠나.

이제 생후 5개월인 아들은 엄마 껌딱지.

손자 봐주러 달려온 시어머니는 올 때마다 진땀을 뺀다.

엄마 품에 안기자마자 거짓말처럼 눈물이 쏙 들어간다.



아들에게 축사를 맡긴 후 부모님은 살던 집을 물려주고 아랫마을로 거처를 옮겼다.

 

 


축사에 딸린 집에서 신접살림을 차린 부부.

 

출퇴근 시간이 따로 없으니 아이가 커가는 순간 순간을 함께 나눈다.

짬나는 대로 아들을 보살피는 남편 덕에 혜린씨도 마음 편히 식사 준비.

그런데 손만 큰 새댁.

살림을 한 지 채 1년도 안 됐으니 매 끼니가 숙제다. 

맛이 어찌됐든 고소한 냄새가 진동하는 따끈한 신혼이다.

 


대학시절 내내 붙어 다녔던 소문난 커플.

둘의 인연은 학교에서 열린 체육대회에서 시작됐다.

이젠 웃으면서 얘기하지만 이른 결혼과 출산을 겪는 동안 마음고생도 많았었다.

충청도 남자와 전라도 여자.

농촌에 살리라 같은 꿈을 꿨고, 졸업하면 결혼하자 약속을 했었다.

그런데 대학 졸업반 때 덜컥 아기가 생겼다.

잠시 휴학을 고민했지만 결국 만삭 때까지 학교를 다녔고, 졸업을 앞두고 아기를 낳았다.



소 밥 주고 들어오자마자 아기 밥을 먹인다.

 

축사 일에 육아까지 젊은 아빠는 잠이 모자란데.



목소리부터 생기가 도는 혜린씨.

나홀로 훌훌 밭일을 나간다.

감자 농사를 지어보겠다고 시부모님을 졸라 밭을 마련했다.

아버지 도와 벼농사는 지어봤지만 밭작물은 처음.

이렇게 손이 많이 가는 줄 미처 몰랐다.

아이 보는 것만도 고단할 거라고 다들 말렸는데.

농대를 나왔으면 전공을 살려야 하지 않겠나.

혜린씨는 고집을 부렸다.

야물게 영그는 청춘.

꽃보다 농사다.



그런데 그새를 못 참고 달려온 낭군님.

속사포같은 아내의 잔소리에 기어들어가는 목소리.



용도 변경된 샤워캡으로 웃음을 주는 아빠.

혜린씨도 육아에 적극적인 남편이 고마울 따름.

그런데 손바닥만한 아기 욕조에 같이 몸을 담그는 승재씨.

어딘가 어설픈 듯 하지만 이만하면 장족의 발전이란다.

아기와 함께 아빠도 조금씩 성장하는 중이다.

 

 


아기 분 냄새가 폴폴.

보송해진 아기를 안고 세 식구가 집을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