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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치 & 프레젠테이션/방송 및 스피치 대본

[방송 대본] (SBS) <SBS스페셜> 내레이션 대본 (2020. 04. 26)

 

방송 및 스피치 대본 포스팅합니다!

 

대본을 보고 느낌을 살려 리딩 연습을 해보세요!

 


이미지 출처 : SBS <SBS 스페셜>

 

오늘은 <SBS 스페셜> 내레이션 대본을 준비했습니다.

 

내레이션의 사전적 정의는 "연영 영화, 방송극, 연극 따위에서, 장면에 나타나지 않으면서 장면의 진행에 따라  내용이나 줄거리를 장외()에서 해설하는 . 또는 그런 해설"로,

 

영상에 음성만 더빙하는 것으로 생각하면 됩니다.

 

아마 <그것이 알고싶다>, <PD수첩>과 같은 다큐멘터리 프로그램들을 한 번이라도 본 적이 있다면, 내레이션을 누구나 들어봤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SBS 스페셜>도 SBS의 대표적인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으로, 영상과 함께 내레이션으로 방송이 진행됩니다.

 

내레이션은 영상과 함께 진행되기 때문에, 영상의 장면과 잘 맞아야 합니다.

 

결국 내레이션도 그저 글자를 읽는 게 아니라, '말'을 하는 것입니다.

 

모든 '말'을 할 때에는 그 말의 '목적'을 생각해야 하는데요. 

 

내레이션을 할 때에도 한 문장 한 문장을 '왜' 말하는지 그 상황과 목적을 알고 해야 하겠죠?

 

그래서 대본에 장면도 함께 넣어봤습니다. 

 

장면을 상상하면서 그에 맞게 내레이션을 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출처 : <SBS 스페셜> 590회 (2020. 04. 26 방송분)


 

(오프닝 내레이션)

 

세계는 지금 바이러스와 전쟁중이다.

일상을 무너뜨린 코로나19의 습격.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는 인간에게 아직 비장의 무기는 없다.

20세기 이후 3번째 찾아온 팬데믹.

2020년 4월, 코로나19와의 전쟁 100일을 맞은 한국도 예외는 아니다.

우리는 이제 안심할 수 있을까.

바이러스의 습격 때마다 간신히 고비를 넘겨온 인류.

이젠 치료자도 백신도 없는 바이러스X와 싸워야 한다.

위기는 언제든 다시 올 수 있다.

바이러스X의 시대.

우리의 안전은 누가 보장할 것인가.

 

 

 

(병원 내부 장면)

2020년 3월 26일.

우리나라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 발생한 지 두 달이 넘었다.

하루에도 몇 번씩 방호복을 입고 벗는 일이 일상이 되어버린 회진시간.

환자들에게 퇴원 여부를 판단하는 검사 결과를 통보할 때면 희비가 엇갈린다.


이날은 3주째 치료를 받던 20대 환자에게 퇴원 결정이 내려졌다.

4월 중순까지 50여명의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한 이 병원은 지난 1월 20일 발생한 첫 환자를 한 달 만에 완치시킨 곳이기도 하다.

중국 국적의 이 환자는 퇴원하면서 한국 의료진에게 감사 편지를 남기기도 했다.

당시 주치의였던 김진용 과장에게도 코로나19는 강렬한 첫 인상을 남겼다.

환자마다 종잡을 수 없는 증상을 보이는 코로나 바이러스.

싸워내야 할 적이지만, 정체를 알아내는 건 늘 쉽지 않다.

 

 

 

(의사 화상회의 장면)

요즘은 신규 확진자가 줄어들고 있어서 다행이지만, 병원은 여전히 비상이다.

잠시라도 시간이 날 때면 의사들 간에 화상회의가 이루어진다.

주로 환자들 상태와 치료법에 대한 의견을 공유한다.

오늘은 코로나19 환자들의 산소공급치료법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는 중이다.

 

 

 

(해외로부터 받은 메일을 읽는 의사 장면)

요즘은 해외에서도 자문 요청이 쇄도한다.

한국의 방역 모델이 주목 받으면서 한국 의료진에 대한 신뢰도도 높아졌다.

신규 확진자는 줄어들고 있지만, 아직 치료자나 백신이 마땅히 없는 상황.

경계를 풀기는 이르다.

 

 

(코로나19 그래픽 영상 -> 메르스 당시 영상)


태양의 코로나와 비슷해 이름 붙여진 코로나 바이러스는 유행성 감기를 유발하는 바이러스 중 하나다.

2015년 한국을 덮쳤던 메르스도 코로나 바이러스의 일종이었는데, 당시 현장에서 경험을 얻었던 의사들조차 코로나19는 감염 사실조차 알아내기 어려웠다고 입을 모은다.

 

 

 

(코로나 세포 침투 그래픽 영상 -> DNA/RNA 바이러스 그래픽 영상)

상기도에서 바이러스가 많이 나온다는 건, 전염력이 그만큼 세다는 뜻이다.

환자가 몸에 이상을 느끼기도 전에 세포에 침투해 증식하고, 그제서야 감기 증상을 나타낸다.

코로나19는 사스보다도 바이러스를 세 배나 많이 생산한다.

게다가 세포와 결합해 유전자를 복제하는 과정에서 알 수 없는 돌연변이가 나타나기도 한다.

세포에 침투하는 바이러스에는 DNA와 RNA 바이러스가 있는데, DNA 바이러스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이지만 RNA 바이러스는 끊임없이 변이를 일으키며 새로운 숙주를 찾는다.

코로나19 역시 RNA 바이러스다.